현대차 ‘밤낚시’로 2관왕
국내 광고업계 최초 사례

종합광고대행사 이노션이 세계 최대 국제광고제인 ‘칸 라이언즈’에서 최고상에 해당하는 ‘그랑프리’를 수상(사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베를린법인의 ‘최초의 연설(The First Speech)’ 캠페인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최고상 수상이다. 한국 광고회사가 2년 연속 칸 그랑프리를 수상한 것은 전례 없는 일로 평가된다.
이노션은 ‘2025 칸 라이언즈’에서 현대차와 함께한 브랜디드 콘텐츠 ‘밤낚시’로 엔터테인먼트 부문 그랑프리 및 필름 부문 은상까지 2관왕의 쾌거를 달성했다. 해당 캠페인은 배우 손석구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진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뤘다. 러닝타임은 엔딩 크레디트까지 13분 남짓으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정식 심의를 거쳐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 첫 사례다. 광고대행사가 광고가 아니라 영화라는 새로운 형태의 브랜디드 콘텐츠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자동차 카메라의 시선으로 찍은 촬영방식도 혁신적이었다는 반응이다.
칸 라이언즈 엔터테인먼트 심사위원단은 “심사위원들 대부분이 밤낚시를 보면서 그랑프리를 주는 것에 이견이 없었을 정도로 훌륭했다”며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는 유독 큰 제작비를 들인 대형 프로젝트들이 많았는데 그 어느 것도 밤낚시처럼 새롭고 브랜디드 콘텐츠의 미래를 보여주는 작품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이용우 이노션 대표는 “지난해 베를린법인이 그랑프리를 받은 데 이어 올해 서울 본사까지 2년 연속 최고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제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티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됐다”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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