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김혜성. AP뉴시스
LA 다저스의 김혜성. AP뉴시스

김혜성(LA 다저스)이 장타 능력를 뽐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혜성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7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올렸다.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한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78에서 0.372(78타수 29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3회 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5회 장타를 추가했다. 2사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 선 김혜성은 볼카운트 2볼에서 마이클 소로카의 바깥쪽 시속 94.1마일(151.6㎞)짜리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5호 2루타.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김혜성은 4-3으로 앞선 7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우완 불펜 라이언 루토스를 상대로 2루 땅볼을 쳤고, 전력 질주해 1루에서 살았다. 이 타구는 워싱턴 2루수 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가 공을 흘려 실책으로 기록됐다.

김혜성의 출루 뒤 다저스 타선은 폭발했다. 다저스는 후속 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좌전 안타와 돌턴 러싱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타니 쇼헤이의 우익수 방면 싹쓸이 3루타로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달아오른 다저스 타선은 이후 맥스 먼시의 3점 홈런 등으로 7회에만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일찌감치 갈랐다. 김혜성은 7회 타자일순해 2사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지만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인 다저스는 13-7로 이겼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부터 4경기 연속 무안타 부진이다. 시즌 타율은 0.255에서 0.252(268타수 72안타)로 떨어졌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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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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