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감사원 감사위원이었던 2023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가 감사원 감사위원이었던 2023년 10월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 사건 수사를 맡은 내란 특검에 감사원 소속 감사관이 합류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은 최근 국방 분야 감사 경험이 있는 감사원 소속 감사관들의 파견을 요청해 3명을 파견받았다. 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 등 3대 특검 가운데 감사원 직원을 파견받은 사례는 처음이다. 감사관들이 내란 특검에 합류하면서 내란 사건 관련자들의 비위 등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내란 특검을 책임진 조은석 특검은 문재인 정부 말기 감사원 감사위원을 맡아 윤석열 정부 당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고 제동을 걸었다. 조 특검은 또 감사원의 대통령 관저 비리 의혹 감사 결과가 부실하다며 재심의를 주장하기도 했다.

내란 특검은 지난주까지 특검보 인선을 마무리한 데 이어 검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국방부 등에 검사·군검사·수사관 등의 파견을 협의 중이다. 내란 특검은 파견검사 60명·파견공무원 100명 등 최대 267명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현웅 기자
이현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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