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증권가도 네이버 목표주가 상향 조정
네이버가 23일 7%대 급등하며 시가총액 5위로 올라섰다. 인공지능(AI)를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의 정책 방향과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 소식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네이버는 전장 대비 7.61% 오른 29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9만5000원(8.35%)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날 네이버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45조9467억 원으로 두산에너빌리티(43조9425억 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5위를 기록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후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하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는 한성숙 네이버 전 대표를 발탁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라인, 네이버 웹툰 등으로 혁신을 이끌었고 ‘포춘인터내셔널 파워우먼 50’에 4년 연속 선정된 인물”이라며 “관련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이해도를 바탕으로 중기부 육성 전략에 새로움을 더할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는 최근 AI 및 스테이블 코인 모멘텀 등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증권사들도 긍정적인 전망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 원에서 38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재명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네이버의 광고, 커머스, AI, 핀테크 사업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와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도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27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AI 강국 특별법 발의와 같이 소버린AI 관련 정책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네이버의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공공 클라우드 역량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망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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