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소멸 극복 현장을 가다 - 경상북도

안동=박천학 기자 kobbla@munhwa.com
경북도가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빈집이나 폐교 등 방치된 공간과 소규모 마을을 재생해 창업과 문화예술 거점으로 전환하고, 마을 주민이 주체가 돼 직접 마을을 설계하고 공동체 문화를 이끄는 사업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오는 7월부터 인구 감소 현장에 생활인구를 유입하기 위해 도내 시군을 대상으로 △유휴자원 활용 지역 활력 △소규모 마을 활성화 △1시군 1생활인구 특화 △경북형 작은 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 등 총 26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광역) 114억 원을 투입한다.
‘유휴자원 활용 지역 활력’은 빈집·폐교 등을 고쳐 창업·문화예술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프로젝트다. 청도군 유천문화마을 조성, 칠곡군 왜관읍 김해여관 스테이 건립, 안동시 워케이션센터 온유(溫柔) 조성 등 6개 사업으로 구성된다. 청도군 관계자는 “다양한 청년 창업의 기회와 방문객 유치로 지역사회가 활력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규모 마을 활성화’는 주민이 주체가 돼 마을을 디자인하고 유휴공간을 공동체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인 ‘디자인단’과 관계 인구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인 ‘시범마을’로 나뉜다. 디자인단 사업은 안동시 서경지 예술 창작소 조성, 봉화군 주민주도형 늘미마을 된장은행 활성화 사업 등 8개다. 시범마을 사업은 상주시 샤인머스캣 젤리 체험장 운영, 영주시 정감록 제1승지 금계마을호텔 조성 등 4개다.
지역과 인연을 맺고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1시군 1생활인구’ 특화사업은 상주시 달두개학교 농촌에서 살아보기, 문경시 두 다리로 만들고 즐기는 여행 등 7개가 있다.
‘경북형 작은정원(클라인가르텐) 조성’은 예천군 곤충생태원(사진)에 ‘허니BEE 타운’을 만드는 것이다. 도시민이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주말을 보내고 자급적 삶을 실현할 수 있도록 별도 거주 공간과 텃밭 등을 조성하는 체류형 가족 정원으로 꾸며진다.
박천학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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