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가운데)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오른쪽은 천하람 의원. 뉴시스
김종인(가운데)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이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선 평가 세미나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왼쪽은 개혁신당의 이준석 의원, 오른쪽은 천하람 의원. 뉴시스

김종인 전 개혁신당 상임고문은 “개혁신당이 보다 많은 국민에게 지지받으려면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이 점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개혁신당은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6·3 대선 평가 세미나를 열고 이준석 전 후보가 득표한 8.34%의 의미와 성과, 한계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전 고문은 “선거 기간 이준석 (전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비호감도가 굉장히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개혁신당이 보다 많은 국민에게 지지받으려면 이준석 후보의 비호감도를 어떻게 낮추느냐 이 점을 아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 전 고문은 대선 기간 중 이 의원에 대한 유권자의 비호감도가 최종 득표율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진단했다.

그는 “김문수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받은 (득표율) 41.15%의 절반 정도는 국민의힘이나 김 후보에 대한 선호도에 따른 것이 아니라,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호감을 갖고 있던 유권자들이 옮겨간 것”이라며 “(해당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준석 후보에게 옮겨가지 않고 전부 다 김문수 후보에게 갔다”고 분석했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은 신생정당으로서 개혁신당의 이번 대선 결과는 긍정적이었다고 해석했다.

그는 “신생정당으로 전국적으로 득표를 받는다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며 “(이 의원이) 8% 넘는 득표를 했다는 것은 상당한 성공”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시간이 많다. 내년 지방선거, 3년 뒤 국회의원 선거, 2년 뒤에는 대선이 있다”며 “그동안 개혁신당이 무엇을 차근차근 준비해서 국민에게 절대적 지지를 받을 것인지 냉철히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곽선미 기자
곽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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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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