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5%→7%→10% 증액
천원택배·천원티켓 등 ‘천원시리즈’ 정책 확대
인천=지건태 기자
인천시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과 시민 체감도가 높은 ‘천원시리즈’ 정책 확대를 골자로 한 ‘긴급 민생경제 안정대책’을 빼 들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수경기 회복 지연과 악화된 통상환경으로 인해 지역경제의 하방압력이 누적되고 있다”며 “시민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인천사랑상품권 캐시백 확대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강화 ▲지역상품 구매 확대 ▲인천형 천원정책 확대 등 총 4개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시민 체감도를 높이기 위한 ‘천원의 경제학, 행복도시 인천’ 프로젝트다. 기존 ‘천원주택’, ‘천원의 아침밥’에 이어 ‘소상공인 천원택배’, ‘천원티켓’ 등 천원시리즈 정책이 새롭게 추가된다. 내달부터 바로 시행하는 소상공인 천원택배는 기존 ‘반값 택배’ 정책을 보완해 택배비를 1000원으로 낮추고, 천원티켓은 1만명에게 인천의 문화·관광·체육시설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해 문화소비를 촉진한다.
소상공인을 위한 인천사랑상품권(인천e음) 혜택도 강화된다. 연매출 3억 원 초과 30억 원 이하 가맹점의 캐시백 지원율을 기존 5%에서 7%와 10%로 7월과 9월에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중소 가맹점의 실질적인 혜택을 늘린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새롭게 4000억 원 규모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등 금융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NH농협은행과 협력해 마련한 정책자금 중 2000억 원은 중소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고, 기술혁신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1000억 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1000억 원은 인터넷은행 및 인천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경영위기 소상공인에게 지원된다. 이와 함께 전기 화물차 보조금 지원도 확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인다.
마지막으로 ‘지역상품 함께 소비’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상생구조를 강화한다. 하반기에는 지역 건설업체 보호를 위한 조례를 정비하고, 관내 13개 정부 공공기관과 협력해 지역업체의 수주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대책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시민과 기업이 인천시와 함께 희망을 갖고 지금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건태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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