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20일 대구 수성구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전환(AX) 연구거점 조성을 위한 경청 간담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늘부터 이틀 간 청문회 돌입

“충분히 해명 가능…청문회 보면 국민 납득할 것”

오늘(24일)부터 이틀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선 의원이 재산 신고를 2억 했다고 하면 비교적 깨끗하게 산 것”이라며 옹호에 나섰다.

박 의원은 전날 불교방송(BBS)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를 향해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많은 인사청문회를 해 봤지만 사실 후보자들에 대한 여야의 공격은 좀 심한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후보자는 32살 때 김대중 총재가 발탁해 국회의원이 된 이후 30년 간 인생 역정, 정치 역정도 파란만장했다”면서 “그런데도 지금 61세 총리 후보자 또 4선 의원이 재산 신고를 2억을 했다고 하면 저는 그래도 비교적 깨끗하게 살았다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듯, 야당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에 대해선 김 후보자 본인이 충분히 해명할 수 있을 것”이라며 “24, 25일 청문회 결과를 보면 국민들이 납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재산 형성 관련 의혹, 아들 특혜 논란 등을 부각하며 총공세를 펴는 중이다. 특히 김 후보자 청문회가 더불어민주당의 증인채택 요구 거부, 후보자 측의 자료 부실 제출 등으로 제대로 된 검증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자진 사퇴 또는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예정대로 이틀간의 청문회를 진행한 뒤 내주 인준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당력을 쏟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각종 의혹에 대해 ‘과도한 정치 공세’, ‘국정 발목잡기’라고 일축하면서, 구체적인 의혹 쟁점에 대해서도 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소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총리의 경우 장관 등 국무위원과 달리 국회 인준 동의 절차 없이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없다. 다만 현재 민주당을 포함한 범여권 진영의 의석수를 고려하면 국민의힘이 동의하지 않아도 표결로 인준이 가능하다. 총리 인준안 가결 요건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의 찬성이다.

김무연 기자
김무연

김무연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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