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견 앞당겨 국민과 소통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취임 100일 회견을 통해 국민·언론과 소통했다. 취임 회견 시점을 대폭 앞당겨 국민과의 접점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4일 여권에 따르면 지난 4일 취임한 이 대통령이 조속한 언론 대면을 지시하면서 대통령실이 취임 30일 회견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임 30일은 오는 7월 3일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언론과의 소통을 늘려왔다. 지난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예정에 없던 깜짝 회견을 약 20분간 진행했다. 취임 7일째인 10일 용산 대통령실 구내매점에서 기자단과 비공식 티타임을 가진 데 이어 11일에도 기자 식당에서 일부 출입 기자들과 ‘번개 오찬’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은 주로 취임 100일 회견을 통해 국정 방향을 설명하고, 개혁 과제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유도했다. 취임 100일 회견의 원조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6월 3일 취임 100일을 기념해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 만에 회견을 열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9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은 116일 만에 회견을 개최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도 취임 100일 회견을 진행했다.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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