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리그1 36년만에 쇼크
구단, LFP 결정에 항소 방침
프랑스의 명문 올랭피크 리옹이 재정난으로 36년 만에 2부리그로 강등됐다.
2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은 리옹이 구단 재정난으로 프랑스 리그1(1부)에서 리그2(2부)로 강등됐다고 밝혔다. 리옹은 이로써 다음 시즌에 1988∼1989시즌 이후 처음으로 2부리그에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리옹은 지난해 11월 5억510만 유로(약 7972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발표한 직후 LFP의 재정관리감독국(DNCG)으로부터 겨울 이적시장 선수 영입 금지, 리그2 강등 예정 처분을 받았다. 리옹은 성명을 통해 LFP의 강등 결정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리옹의 존 텍스터 구단주는 DNCG에 구단 부채를 해결할 방안을 전달했으나 강등을 막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와 보타포구(브라질)도 소유한 텍스터 구단주는 부채 해결을 위해 보타포구의 자금을 리옹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거부당했다. 또한 텍스터 구단주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지분 매각 협상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옹은 앞서 라얀 셰르키를 맨체스터시티(잉글랜드)에 이적시켜 4250만 유로(670억 원)를 확보했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문 리옹의 강등은 충격을 준다. 리옹은 파리 생제르맹이 신흥 명문으로 부상하기 전까지 리그1을 휩쓸었다.
특히 2001∼2002시즌 첫 우승부터 2007∼2008시즌까지 7연패를 달성했다. 또 2001∼2002시즌부터 현재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2차례 4강에 진출하며 눈길을 끌었다.
리옹은 올 시즌엔 6위에 자리하며 다음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획득했다.
허종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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