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허종균(만76세)씨가 형님 허종환씨 위패를 닦고 있다.  그의 앞에 놓인 꽃에 한 어린이가 작성한 “우리나라를 지켜주어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추모글이 놓여 있다. 윤성호 기자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허종균(만76세)씨가 형님 허종환씨 위패를 닦고 있다. 그의 앞에 놓인 꽃에 한 어린이가 작성한 “우리나라를 지켜주어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인 추모글이 놓여 있다. 윤성호 기자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허종균(76) 씨는 전쟁 당시 유해를 찾지 못해 위패봉안실에 모신 형 허종환 씨의 위패 앞에 조심스레 절을 올렸다.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허종균(만76세)씨가 형님 허종환씨 위패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윤성호 기자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허종균(만76세)씨가 형님 허종환씨 위패 앞에서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윤성호 기자

허 씨는 “유족들은 6·25 당일엔 마음이 아파서 잘 오지 못한다. 현충일에나 오는 경우가 많다.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들은 그 슬픔을 이겨낸 유족들일 것”이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6·25 전사자 유가족 허종균(만76세)씨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형님 허종환씨 참배를 마치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윤성호 기자
6·25 전사자 유가족 허종균(만76세)씨가 25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서울현충원에서 형님 허종환씨 참배를 마치고 지팡이에 의지한 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윤성호 기자

전쟁은 멈췄지만, 그날을 품은 가족들의 시간은 아직 멈춰 있다.

윤성호 기자
윤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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