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용현 이어 경찰 수뇌부 재판도 공소유지…재판부에 신속재판 요청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특검이 25일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경찰 수뇌부 재판에도 출석해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내란 특검의 이윤제 특검보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가 진행한 조지호 전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의 공판에 첫 출석해 공소유지에 나섰다.

이 특검보는 “충실한 공소유지를 통해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을 밝히려는 재판부의 소송 지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판 장기화 및 이에 따른 피고인들의 구속기간 만료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근심이 늘고 있다”며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재판을 통해서 우려를 불식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지난 19일 검찰로부터 내란 관련 사건을 넘겨받아 이미 재판에 넘겨진 비상계엄 사태 관련 핵심 인사들의 공소유지에 속속 나서고 있다. 23일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재판에는 역시 내란 특검의 박억수 특검보가 출석하기도 했다.

전수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