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75주년 특별전, 학생·군인·가족 등 다양한 관람객 1만명 이상 방문

“200개 도시 방문 2500여 명 참전용사 촬영, 5500여점 사진액자 전달”

미국 참전용사 제롬 골더 및 국군 참전 용사 5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전시장인 SJ쿤스트할레 방문 기념 사진. 라미현 제공
미국 참전용사 제롬 골더 및 국군 참전 용사 5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전시장인 SJ쿤스트할레 방문 기념 사진. 라미현 제공

6·25전쟁 발발 75주년을 기념해 사단법인 프로젝트 솔져가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구 논현동 SJ쿤스트할레에서 주최한 ‘FREEDOM IS NOT FREE: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특별전’이 많은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프로젝트 솔져 측은 “이번 전시에는 학생, 군인, 직장인, 가족 등 1만명 이상의 시민이 방문해 6·25전쟁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국내 및 해외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특별전에서는 22개국 참전 용사들의 기록이 공개됐다. 관람객들은 프로젝트 솔져의 라미 현 작가(현효제 대표)가 2013년부터 촬영한 참전 용사와 가족들의 사진, 영상 및 음향 작품을 통해 전쟁의 비극과 자유의 가치를 체험했다. 특히, 완전한 암흑 속에서 소리로만 전쟁을 느껴보는 ‘인투 더 다크(Into the Dark)’ 전시는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감동을 선사했다.

미국 참전 용사 제롬 골더 노병은 전시장을 찾아 관람객들과 소통하며 한국과의 특별한 인연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지난 13일 그를 서울시청에 초청,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며 그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를 표시했다.

라미 현 작가는 “6·25 전쟁은 단순히 오래된 역사가 아닌 오늘 우리의 자유와 밀접하게 연결된 이야기임을 알리고 싶었다”라며 “더 많은 참전 용사들의 삶을 기록해 그들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 솔져는 현재까지 전 세계 약 200개 도시를 방문하며 250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을 만나 촬영하고, 그들에게 5500점 이상의 사진 액자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참전 용사뿐 아니라 군인, 소방관, 경찰 등 제복 입은 시민들의 활동을 기록해 젊은 세대에 그 의미를 전하는 사명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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