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초구 원명초등학교에 마련된 서초4동 제3투표소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입원한 서울아산병원을 매일 찾아 김 여사를 간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내외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는 전날 YTN 라디오 ‘이익선 최수영 이슈앤피플’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김여사를) 직접 간호하는 모습이 포착됐다”는 진행자의 말에 “내가 알기로 거의 매일 간다”고 말했다.

다만 서 변호사는 “병원에서는 (김여사의 입원 기간을) 1주일 정도 예상했는데, 며칠 전에 상태가 더 안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서 변호사는 ‘김건희 특검’이 김여사에게 소환 통보를 할 경우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특검이 참고인들부터 다 조사하고 수사 막바지에 김여사를 소환할 것”이라며 “특검팀이 병원으로 가서 조사하는 게 아니라 김여사가 검찰에 당연히 출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12·3 비상계엄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검은 전날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체포영장을 청구했다.

조 특검 측은 “경찰의 출석요구에 2회에 걸쳐 불응하고, 특검이 수사를 개시한 6월 18일 이후인 19일에도 출석에 불응하면서 이후 소환에도 응하지 않을 의사를 명확히 밝힌 바”라며 윤 전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법조계에서는 이르면 오늘 중으로 법원이 체포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법원이 영장을 발부히면 특검은 윤 전 대통령을 체포해 48시간까지 구금한 상태에서 조사할 수 있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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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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