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김시우. AP뉴시스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김시우. AP뉴시스

김시우가 상당한 뒷심을 선보였으나 톱10 진입에는 한 타가 부족했다.

김시우는 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4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랐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라 된 김시우는 닉 던랩, 보 호슬러(이상 미국) 등과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장 끝에 우승한 브라이언 캠벨(미국·18언더파 266타)과는 3타 차다. 맥스 호마, 루카스 글로버(이상 미국) 등 공동 5위(16언더파 268타)에는 불과 1타가 부족했다.

지난 5월 열린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까지 올해 두 차례 톱10 진입에 그친 김시우는 이번주 마지막 날 뒷심이 필요했다. 특히 앞선 1, 2라운드 언더파와 달리 전날 1타를 잃었다는 점에서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

5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 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시우는 마지막 18번 홀(파4)의 7피트 3인치(약 2.2m) 버디 퍼트가 홀을 돌아나온 뒤 멈춘 것이 아쉬웠다. 김시우조차 이마를 쓸어내릴 정도로 4라운드에서 특히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 대회 우승은 연장 끝에 캠벨이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를 꺾고 트로피를 들었다. 캠벨은 지난 2월 멕시코 오픈에서도 연장 끝에 우승한 데 이어 자신의 2승을 모두 연장 승부에서 챙겼다.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둘은 나란히 4타씩 줄여 연장 승부에 나섰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에서 캠벨은 투 온에 성공한 뒤 파를 성공한 반면, 그리요는 티샷이 러프로 향한 탓에 세 번째 샷만에 그린에 공을 올린 뒤 파 퍼트까지 놓쳐 희비가 엇갈렸다.

오해원 기자

오해원 기자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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