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하루 평균 49만1000t→7월 들어 51만4000t
상수원 동복댐 저수율 66.1%…전년 77.8%보다↓
광주=김대우 기자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광주 시민들의 물 사용량이 크게 늘고 있다. 역대 2번째로 짧은 장마 탓에 강수량이 적다보니 주요 상수원댐들의 수위도 예년보다 낮아졌다.
8일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하루 평균 49만1000t이던 상수도 사용량이 7월 들어 하루 평균 51만4000t으로 2만3000t 증가했다. 물 사용량이 많아지는 계절적인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올해 유독 물 사용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6월 하루 평균 상수도 사용량은 49만6000t, 7월에는 하루 평균 50만4000t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6월은 물 사용량이 오히려 줄었는데 7월은 1만t 더 늘었다.
지난 1일 남부지방 장마가 끝난 이후 35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광주시 주요 상수원댐 저수율도 지난해보다 현저히 낮아졌다. 광주시민에게 생활용수 60%를 공급하는 동복댐의 현재 저수율은 66.1%로 지난해 77.8%와 2023년 86.7%에 미치지 못한다. 생활용수 40%를 공급하는 또 다른 상수원인 주암댐(본댐)의 현 저수율도 49.5%로 지난해 54.9%보다 낮은 상태다.
이는 광주지역 장마(6월 20일∼7월 1일)가 평년보다 23일 빨리 끝난 데다 강수량도 55.7㎜로 역대 두 번째로 적었기 때문이다. 충분한 비가 내려야 할 장마기간에 이른 폭염이 찾아오면서 광주시민들은 지난 2022년 역대 최악의 가뭄(227.3일)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우려한다. 당시 동목댐의 저수율이 한때 10%대까지 떨어져 3급수인 영산강 물까지 끌어다 식수원으로 쓸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일단 광주시는 아직 가뭄을 걱정할 관심단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처럼 비 소식 없이 폭염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상수원 저수율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단계별 대응계획을 수립하는 등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가뭄 관심단계에 도달까지 아직 19.6%(동복댐 저수율)의 여유가 있다”며 “기상예보 등을 지켜보며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