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 1기 인사청문회 ‘슈퍼위크’
野 ‘최민희 독재 OUT’ 피켓 들자
崔, 배경훈 청문회 산·정회 반복
여가위선 ‘갑질왕 강선우 OUT’
野 피켓에 정회했다 속개되기도
정동영·전재수 후보자 증인 0명
‘보좌관 갑질’ 해명할까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지각 개의하고 정회를 거듭하는 등 14일 시작된 ‘이재명 정부 1기 내각’ 장관 후보자 청문회가 처음부터 삐걱대고 있다. 인사청문회 다수가 ‘증인 없는 청문회’로 치러지면서 ‘맹탕 청문회’ 우려도 현실화하고 있다.
이날 배 후보자 청문회는 야당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최민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판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면서 제때 시작하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최민희 독재 OUT’ 피켓을 붙이자 최 위원장은 ‘회의장 질서 유지가 어렵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이후 과방위는 회의를 개의하기는 했지만 다시 정회했다.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야당 의원들이 ‘갑질왕 강선우 OUT’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오면서 정회됐다가 속개했다. 야당은 보좌진에 대한 강 후보자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부적격 인사라는 점을 비판했고, 여당은 피켓 시위를 멈추지 않으면 청문회를 진행할 수 없다고 맞섰다.
야당은 여당의 비협조로 인사청문회 증인이 제대로 채택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이날 정동영 통일부·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와 배 후보자 청문회 증인은 ‘0명’이다. 강 후보자 청문회는 증인 2명이 채택됐으나 1명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의 ‘보좌관 갑질’ 의혹 검증을 위해 전직 보좌관을 증인으로 요구했지만 민주당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제출률도 저조하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배·정 후보자는 각각 여야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의 50%, 41%를 제출하지 않았다.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이대로 장관 후보자들을 임명한다면 ‘독주’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정아 기자, 이시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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