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특검, 국토부 압수수색
종점 노선변경 압력행사 의혹 등
김여사 KT인사개입도 수사착수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이 14일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경기 양평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민간기업인 KT 인사에 부당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착수 방침을 밝히는 등 김 여사를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를 전후해 세종특별자치시 국토부 청사, 양평군청, 한국도로공사 등 18곳에 검사·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2022년 3월 노선 타당성 조사를 맡았던 동해종합기술공사, 경동엔지니어링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특검은 조만간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전 양평군수) 등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날 압수수색에서 두 사람의 자택·사무실은 제외됐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KT 대표이사 사장 선임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법무부는 10일 KT 새 노조와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 등이 접수한 고발장을 특검에 이첩했다. KT의 장기 경영 공백이 이어지던 2023년 8월 ‘낙하산’ 논란이 일던 김영섭 사장이 갑작스럽게 낙점된 배경에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입김이 작용했는지 등을 밝혀달라는 게 고발 취지다.
한편 채상병특검은 이날 채 상병 순직사건 초동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윤 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VIP 격노설’과 관련해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3차장, 이충면 전 외교비서관을 이번 주 내로 조사한다고 밝혔다.
최영서 기자, 김군찬 기자, 노수빈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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