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청문회 지켜보자는 입장
국민 눈높이에 안맞는 분도 있다”
대통령실은 16명의 장관 후보자들의 각종 의혹과 관련해 14일 “인사청문회를 지켜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해선 여론 추이에 따라 지명철회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어떤 경우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일이 있었구나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모든 후보자에 대해 “낙마 사유가 없다”고 했던 전과 비교해 여론 추이를 보다 민감하게 지켜보고 판단하겠다는 기류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정무수석실 산하에 인사청문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여론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재명 대통령과 지난 11일 오찬을 했던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이진숙 후보자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서 딱하다”라는 이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정 전 주필은 이날 SBS라디오 방송에서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는 분위기였다”고 말했다.
다만 우 수석은 당장 지명 철회 등 검토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라며 “과거 낙마했던 후보자들과 비교해 볼 때 어떤 수준인지 점검하고,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 국민 여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청문 대상 후보자들에게 제기된 의혹과 여론 등에 대해 일주일에 약 두 차례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지난 12일 “새 정부 1기 내각 추천이 끝났으니 털어놓는다”며 “대통령의 눈이 너무 높다”고 자찬하기도 했다.
이정우 기자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