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관세청장이 14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이명구 관세청장이 14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관세청 제공

‘관세 어려움 극복’ ‘무역안보 침해 엄단’ 등

취임사 통해 다섯 가지 구체적 목표 밝혀

이명구 신임 관세청장은 14일 “(관세)청의 시대적 사명이 관세 등을 징수하는 ‘세(稅)’ 역할에서 국경에서 국익 침해요소를 차단하는 ‘관(關)’ 역할로 변화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날 취임사를 통해 “새로 출범한 ‘국민주권 정부’의 첫 번째 관세청장으로서 청에 대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새 정부가 대한민국의 관광대국 도약 등을 통한 민생경제, 내수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며 관세청이 K-면세점의 재도약을 지원하고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물품 긴급수입통관 대응체계에 핵심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가 코스피 5000 달성 등의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준비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정책이 초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관세청의 외환수사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방안 다섯 가지를 구체적으로 짚었다. 우선 “글로벌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이 미국발 관세전쟁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해내도록 가용한 행정지원을 총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역안보 수호의 책임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무역안보 침해행위를 엄단하는 기관은 바로 우리 관세청이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조직·수사권한 등 역량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기·마약 청정국’을 실현해야 한다”며 “국내외 마약단속 관계기관과의 정보 공유와 단속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첨단검색장비 도입 등으로 세관에도 감시 사각지대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새 정부가 인공지능(AI) 3강 진입을 공언한 만큼 ‘AI 대전환’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안정적 재정수입 확보와 공정한 과세로 새 정부 국정과제 추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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