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규회의 뒤집어보는 상식

한류(韓流·Korean Wave)는 세계에 부는 대한민국 바람이다. 1999년 중반쯤 중국 언론이 ‘한국의 유행이 밀려온다’는 뜻으로 처음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류는 문화에서 파생했지만 정치·경제·사회·스포츠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있다.

한류가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 당시 한류 열풍을 주도한 것은 드라마였다. ‘겨울연가’와 ‘대장금’은 한류 확산의 일등공신이었다. ‘겨울연가’는 배용준이라는 한류 스타를 배출했고, ‘대장금’은 한식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일으키며 이영애를 한류 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특히 배용준은 ‘욘사마’(배용준을 부르는 일본식 존칭) 신드롬을 몰고 오며 한류 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 그래서 한류라는 시대의 키워드를 만들어낸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자연스레 배용준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욘사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한류 쓰나미를 몰고 온 주인공이었다. 그를 한류 열풍의 대표 주자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일본 사람들은 ‘겨울연가’ 이후 한국 문화에 쏙 빠졌다.

그런데 한류 현상은 ‘겨울연가’ 때 처음 있던 일은 아니었다. 한때 스포츠 한류도 대단했다. ‘농구의 신’으로 불린 1970년대 신동파와 ‘셔틀콕의 황제’로 군림한 1990년대 박주봉이 스포츠 한류의 주역인 적이 있었다.

또 한류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특히 백제는 한류의 초석을 놓은 고대 국가다. 왕인은 백제의 최고 한류 스타였다. 일본 오사카(大阪), 교토(京都), 나라(奈良) 지역 등에는 아직도 백제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조선통신사는 백제, 통일신라의 맥을 잇는 한류 지킴이였다. 방문하는 곳마다 구름처럼 몰려드는 군중의 모습은 지금의 한류 팬과 흡사했다.

도서관닷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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