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 기준 계약고 742조9000억
절반 이상은 적자…증시 부진 여파
지난해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20% 넘게 늘어 1조2000억 원대를 기록했지만, 절반 이상 회사가 적자를 내는 등 양극화 현상도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2024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 수익은 1조22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8억 원(20.1%) 늘었다. 3월 말 기준 계약고는 742조9000억 원으로, 719조1000억 원을 기록했던 전년에 비해 23조8000억 원(3.3%) 증가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란 투자 대상과 방법을 자문하거나 투자를 위임받아 자산을 대신 운용하는 금융회사를 뜻한다.
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 등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총 계약고는 721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2조1000억 원(3.2%) 늘었다. 업종별로는 자산운용사가 642조2000억 원(89%)으로 가장 많았고 증권사 77조8000억 원(10.8%), 은행 1조6000억 원(0.2%)이 뒤를 따랐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수수료는 1조135억 원으로 전년 동기(8662억 원) 대비 1473억 원(17.0%) 늘었는데, 투자일임 수수료가 926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흑자 회사 비율은 전년(53.7%)보다 감소한 40.2%로 나타났다. 전체 443개사 중 178개사만이 흑자를 달성해 전년 대비 40개가 줄고, 반대로 적자를 낸 곳은 265개사로 전년 대비 77개 늘었다. 신규 투자자문·일임사가 계속 시장에 진입하고 있지만, 시장 규모가 제한된 탓에 경쟁과 양극화가 심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 침체도 영향을 미쳤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일임업의 업권, 규모, 운용자산 종류 등 특성을 고려해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재연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