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 제공

불황 속에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가수와 게임, 애니메이션 등의 기획 상품(굿즈)을 사려는 팬덤 소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팬덤을 겨냥한 차별화된 굿즈 마케팅을 통해 수익성 강화를 모색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이 속속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굿즈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6일부터 넥슨의 인기 게임 ‘블루 아카이브’와 협업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가 이번 협업을 결정한 이유는 지난해 블루 아카이브와의 1차 협업을 통해 기록적인 매출 증대를 올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출시한 ‘블루 아카이브 빵’ 6종은 3개월 만에 300만 개에 달하는 판매실적을 거뒀다. 특히 동봉된 71종의 띠부띠부씰을 사고자 하는 소비자 수요에 힘입어 품절 열풍까지 불었다. 게임 아이템 쿠폰이 포함된 도시락 역시 초도 물량 100만 개가 빠르게 소진돼 70만 개를 추가 생산하기도 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초부터 인디밴드 7팀과 협업해 커스텀 라벨을 붙인 맥주를 판매 중이다. ‘이들스 스테이지 라거’(500㎖) 제작에 크라잉넛·브로큰발렌타인·극동아시아타이거즈·카디·전파상사·심아일랜드·김승주 등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판매 수익금으로 인기 상위 3개팀을 선정해 이들스에서 축하 공연을 펼친다.

협업 굿즈를 사려는 수요도 여전하다. 지난 16일에는 가상 아이돌 ‘플레이브’의 일본 앨범 발매를 기념한 굿즈가 빠르게 품절됐다. 엑스(X·옛 트위터) 실시간 검색어 순위권에 ‘키링 품절’이 올라 화제에 올랐다. 한국 민화 속 까치와 호랑이, 갓끈을 맨 저승사자 등이 등장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헌터스(케데몬)의 인기는 국립박물관 상품 품절로 이어졌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 매출액은 약 1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케데몬에 나온 캐릭터 ‘까치 호랑이’의 모습을 담은 배지는 진작 품절이 나서 5차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노유정 기자
노유정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