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생산자물가 0.1% 상승

농수산물 오르며 석달만에↑

지난달 농림수산품 가격이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석 달 만에 올랐다. 최근 폭우·폭염 영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밥상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우려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77(2020년=100)로 전월(119.64) 대비 0.1% 상승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3월 강보합 수준을 나타내다 4월(-0.2%), 5월(-0.4%) 하락한 이후 3개월 만에 상승했다. 특히 농림수산품 상승률이 전월 대비 0.6%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축산물(2.4%), 농산물(1.5%) 물가가 상승한 영향이 컸다. 배추(31.1%), 돼지고기(9.5%), 달걀(4.4%), 쌀(3.4%) 등의 품목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오징어(-36.3%), 고등어(-27.6%) 등은 떨어졌다. 지난해 말부터 가격이 치솟았던 사과·배 생산자물가는 6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6%, 49.1% 크게 하락했다.

공산품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전월 대비 0.6% 내렸으나 석탄 및 석유제품이 1.2% 오르면서 보합을 기록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산업용 도시가스(-2.4%)를 중심으로 0.1% 하락했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서비스(2.5%)와 부동산 서비스(0.2%)가 나란히 오르면서 0.3%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돼지 도축량이 감소하고 달걀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가격이 올랐다”며 “봄배추 출하 후기 작황 부진으로 생산량이 줄어 역시 가격이 올랐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7월 들어 폭염과 폭우로 농림수산품 가격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6월에 상승했던 국제 유가가 시차를 두고 7월 생산자물가에도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5월보다 0.6% 하락했다. 원재료(-4.1%), 중간재(-0.3%), 최종재(-0.1%) 등이 모두 내렸다.

박세영 기자
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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