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마린솔루션 해저 포설선.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 해저 포설선. LS마린솔루션 제공

LS마린솔루션이 국내 주요 해상풍력 프로젝트 시공 선점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에너지공단은 이달 말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경쟁 낙찰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고정가격입찰은 경쟁 입찰을 통해 선정된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자와 20년 간 고정된 가격으로 신재생에너지공급(REC)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완도금일1(200MW) △완도금일2(400MW) △신안우이(396MW) △낙월(364MW) △고창(70MW) 등 5개 프로젝트가 사업자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안마(532MW) △태안(504MW) △야월(104MW) △반딧불이(750MW) 등 4개 프로젝트가 낙찰됐다.

LS마린솔루션은 이 가운데 안마·신안우이·태안 등 주요 프로젝트와 시공 계약을 체결하거나 우선협상대상자 협약을 맺었다. 2022년 6월 계약을 체결한 전남 해상풍력까지 포함해 국내 해상풍력 시공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선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전남 해상풍력은 올해 2월 1단지 해저케이블 설치와 시공을 마무리했다. 전남 신안군에 위치한 전남 해상풍력1단지는 총 96MW의 전력 용량을 갖췄다. 2035년까지 8.2GW 규모로 확대될 세계 최대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첫 번째 프로젝트다.

안마 해상풍력과는 이달 초 940억 원 규모로 케이블 시공 계약을 맺었다. 2027년부터 풍력단지와 육지 간 해저케이블 포설과 시공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940억 원은 LS마린솔루션의 지난해 매출액(1303억 원)의 약 72%에 해당한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 용량 총 532㎿, 연면적 8390만㎡의 해상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매년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안마 해상풍력에 이어 전남 신안군 우이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신안우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시공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도 선정됐다.

이 사업은 한화오션과 SK이터닉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추진하는 396MW 규모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로 본 공사 착공은 올해, 해저케이블 시공은 2027년에 이루어지며 상업 운전은 2029년 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태안 해상풍력의 해저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태안 해상풍력은 싱가포르 기반의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가 충남 태안군 근흥면 인근 해상에 504MW 규모로 조성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로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기업 발모랄 컴텍과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인 반딧불이는 울산 연안에서 약 70km 떨어진 해상에 2030년까지 750MW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태안·신안 우이 등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다수의 해상풍력 프로젝트는 향후 대규모 계약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약 400~500MW급 해상풍력단지 1곳의 해저케이블 내·외부망 시공을 모두 수주할 경우 매출이 평균 2000억~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한 가운데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LS마린솔루션의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는 서해·호남에서 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총 1070km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전력망을 11조 원을 들여 구축하는 사업이다.

한편,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해상풍력 고정가격입찰에서 가장 발전용량이 큰 해송해상풍력의 케이블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김호준 기자
김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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