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3-27일 호주서 다국적 연합훈련 참가
병력 350여명과 KAAV, 마린온 등 장비 10여종 참가
연합작전 수행능력 제고…K9, 천무, 비궁등 무기체계 미국 호주군과 연합실사격 훈련
KAAV, 마린온을 이용해 해상·공중을 통한 연합합동 강제진입작전 수행
해병대는 지난 3일부터 27일까지 호주 북동부 일대에서 미국, 호주 등과 함께 2025년 탈리스만 세이버(Talisman Sabre) 연합훈련에 참가했다고 28일 밝혔다.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검’이라는 의미인 탈리스만 세이버는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호주 합동군사령부가 공동 주관하는 격년제 연합훈련으로 해병대는 2023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가했다.
훈련에는 해병대 제1사단 22대대를 중심으로 한 병력 350여명과 KAAV, 마린온, K-9 자주포, 천무, K1 전차, 비궁 등 10여종의 장비가 해군의 대형수송함 마라도함에 편승해 참가했다.
연합 실사격훈련에 참가한 포11대대 장병들은 미국, 호주군과 함께 K9자주포와 천무를 활용한 고폭탄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또한 K1 전차가 최초로 참가해 신속한 전술 기동에 이은 정확한 목표물 타격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4일 이례적으로 훈련장을 찾은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 장병들의 실사격 훈련은 양국 동맹의 강한 대비태세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K9 자주포 포탄에 ‘언제나 명중(On Target! Always!)’이라는 문구를 작성, 훈련 중인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브런슨 사령관이 한·미 장병들이 참가한 호주 다국적 훈련 현장을 격려 방문한 것과 관련 최근 ‘전략적 유연성’ 발언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 앞서 브런선 사령관은 지난 5월 28일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전략적 유연성은 모두가 원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지도를 보지 않으면 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지(absolutely necessary)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한미군 역할이 대북 억제를 넘어 중국 및 러시아 견제, 대만해협 문제 등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취지로 해석돼 주목을 받았다.
이와관련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은 “브런슨 사령관이 전략적 유연성을 거듭 강조하는 것은 주한미군이 대중 견제 등 인도태평양 지역 내에서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부대라는 점을 인정받아야 주한미군 지위도 인정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5일과 16일에는 해군 마라도함의 지휘 아래 코올리비치에서 KAAV 및 호주군 상륙정(LCM)의 해상돌격 연습이 실시됐다. 17일부터는 한국과 호주군이 주축이 돼 가상의 적이 주둔하고 있는 지역 확보를 목표로 연합합동 강제진입작전이 진행됐다.
23일에는 상륙여건이 보장된 지역에 한·호 돌격자산을 이용한 결정적 행동(해상 및 공중돌격)이 이뤄졌다. 상륙 이후 한·호 연합상륙군은 마일즈 장비를 착용하고 육상기동에 이어 작전책임지역 내 목표 확보 임무를 수행했다.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해병대에서 임무 수행 중인 22대대 분대장 조윤우 하사는 “이번 해외연합훈련 간 호주, 미국 등 다양한 국가와의 전술교류를 통해 부대의 전투력이 성장했다는 사실에 매우 보람찼다”며 “강한 단결력을 바탕으로 모두가 안전한 가운데 복귀 시까지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훈련을 마친 탈리스만 훈련전대 해군·해병대 장병은 29일 호주를 출발해 내달 13일 진해로 입항 후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다.
정충신 선임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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