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인스타그램 계정
백악관 인스타그램 계정

7월 31일 한미 관세 협상 타결된 가운데 앞서 협상을 체결한 일본에서는 자국과 유사한 조건으로 협상 결과가 도출된 데 대해 당혹감이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국의 타결 내용이 알려지며 일본 현지 네티즌들은 “결국 한국이랑 같아져 버렸다는 것이냐” “한국이랑 같다니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1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날 한미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등 주요 언론은 관련 내용을 신속히 보도했다. 현지 SNS에서도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한국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관세 15%라니 신기하다”는 반응과 함께 자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특히 가장 큰 불만은 투자 금액 차이에 쏠렸다. 앞서 일본은 미국과 협상하며 약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이는 한국(약 3500억 달러)과 비교하면 훨씬 높다.

네티즌들은 “한국은 돈도 덜 쓰고 관세도 같아졌다니 일본의 외교 실패 아닌가” “한국이랑 같은 조건이라니 짜증나” “왜 우리만 이렇게 많이 퍼줘야 하는 거냐” “한국만 협상 성공했네. 일본은 뭐 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반론도 나왔다. 이들은 “국내총생산(GDP) 규모를 생각하면 한국은 일본보다 투자를 강요당했다” “한국 GDP가 일본 절반인 것을 생각하면 3500억 달러 투자는 빠듯한 수준” “금액은 일본이 더 많지만, GDP 비율로 보면 한국 부담 비율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과 미국 간 상호 관세 협상은 유예 시한을 하루 앞두고 타결됐다. 미국은 오는 8월1일부터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는데, 이를 15%로 인하해주고 한국으로부터 수백조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받았다는 게 협상의 골자다. 상호관세율 15%는 미국이 일본과 유럽연합(EU)과 합의한 것과 같은 수준이다.

임정환 기자
임정환

임정환 기자

디지털콘텐츠부 / 기자

기사 추천

  • 추천해요 2
  • 좋아요 3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1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