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포도밭 토사 제거 및 정리 작업 도와
이날 자원봉사센터 등 275명 자원봉사자 방문
가평=김준구 기자
경기도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군 일대에 자원봉사단을 투입해 수해복구를 이어가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달 31일 자원봉사 현장을 찾아 복구작업에 동참했다.
김 지사는 가평군 상면 율길1리 피해현장을 방문해 복구 현황을 살피던 중, 파손된 비닐 천막과 토사로 덮인 밭을 보고 그 자리에서 장갑을 건네받아 수해 복구작업에 참가했다.
율길1리는 전체 농경지 중 포도밭 면적이 90% 이상인 지역으로, 폭우로 인해 인근 산에서 돌과 나뭇가지 등이 밭으로 휩쓸려 내려온 상태다.
김 지사는 토사를 자루에 담아 밭 외부로 옮기고,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천막의 비닐을 제거하는 한편, 봉사자들이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쉼터 버스와 커피차 이용을 안내했다. 김 지사는 함께 자원봉사 활동에 나선 직원들에게 “내 가족이 피해를 입었다는 생각으로 진심과 정성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가평군수와 피해 마을 이장에게 “잣 등 가평 피해지역 농산물을 이미 구매했다”며 “오늘 여기 온 만큼 포도도 수확하면 구매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원봉사활동에 나선 군인들과도 인사를 나눈 후 “채 상병 사건도 있고 해서 경기도가 군 장병 보험을 만들었다”면서 “주민등록 상관없이 경기도로 대민봉사 나온 군 장병 모두에게 상해보험 적용이 가능하다”고 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해 6월부터 ‘재난복구지원 군 장병 상해보험’ 제도를 시행 중이다.
김 지사의 가평 방문은 수해 발생 후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가평지역에 수해가 발생한 지난달 20일 현장을 찾아 신속한 수해복구를 위한 통합지원본부 설치를 지시했으며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전화해 가평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각 지정해 달라고 건의했다.
같은 달 22일에도 가평군을 찾은 김 지사는 수해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경기도의 ‘일상회복지원금’ 지급을 지시했다.
경기도는 지난 달 23일 경기도 공무원 봉사단 60명을 시작으로 매일 자원봉사 인력을 수해지역에 투입하고 있다. 7월 31일 현재까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가평군 현장에 투입된 자원봉사자 수는 2570명에 달한다.
이날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를 비롯해 경기도청년봉사단과 공무원 등 80여 명이 율길1리 복구작업에 참여했다.
가평군에는 31일 하루 동안 경기도 공무원 외에도 의정부·군포·부천·화성 등 시군과 강원도 자원봉사센터 등 275명의 자원봉사자가 방문해, 매몰된 농경지 및 침수 가구의 토사 제거에 힘썼다.
한편, 24일 가평·포천·의정부·화성·남양주·연천·여주·이천 등 피해를 입은 8개 시군의 신속한 응급 복구를 위한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지급했으며 수해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재해피해 특별경영자금’ 지원과 ‘재해 특례보증’ 등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심한 가평군에는 소상공인 600만 원+α, 농가 철거비 등 최대 1000만 원, 인명피해 유가족 위로금 3000만 원 등의 ‘일상회복지원금’을 별도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준구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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