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끝낸 전쟁
마거릿 맥밀런 지음. 허승철 옮김. 풍부한 기록을 통해 1차 세계대전이 발발했던 1914년 이전 상당 기간 동안 유럽에서 대규모 전쟁이 없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유럽은 왜 이 모든 것을 포기하고 전면전이라는 파국으로 치달았는가? 저자는 세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한다. 책과함께. 996쪽, 5만5000원.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박찬국 옮김. 아카넷은 창립 25주년을 맞아 니체의 대표작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특별한 장정으로 선보인다. 니체 철학의 권위자 박찬국 교수가 원작의 의도를 분명히 살려 번역하고, 2200여 개의 풍부한 주석과 니체 사상의 전모를 아우르는 해설을 더했다. 아카넷. 888쪽, 3만5000원.
악마의 원소
댄 이건 지음. 한지환 옮김. 인(P), 주기율표의 15번째 원소. 인은 위험할 만큼 강력한 독성을 내뿜는 조류의 창궐을 촉진하지만 작물 영양에 필수적이고, 게다가 그 가치가 점점 더 희소해지는 이중적 특성도 갖고 있다. 저자는 세상을 더 나은 인의 균형으로 되돌리기 위한 잠재적 방법과 인의 역설을 소개한다. 에코리브르. 312쪽, 2만3000원.
왜의 쓸모
찰스 틸리 지음. 최지원 옮김. ‘21세기 사회학의 창시자’라는 평을 받는 사회학자 틸리가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속 ‘이유’에 주목한다. 서로를 판단할 때, 응급상황에 직면했을 때 등 각 대화 속 화자와 청자의 관계에 따라 변화하는 유형을 분석하며 그 유형을 관습, 이야기, 코드, 학술적 논고로 분류한다. 유유. 384쪽, 2만2000원.
횔덜린의 광기
조르조 아감벤 지음. 박문정 옮김. ‘시인들의 시인’이자 철학자들이 가장 많이 호출한 작가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삶과 문학을 담았다. 나아가 책은 그의 침묵과 광기를 철학적으로 재조명한다. 전기나 비평서가 아닌, 다시 살아가는 삶의 가능성을 열어 보이려는 횔덜린의 열망이 깃든 안내서. 현대문학. 368쪽, 2만2000원.
팬데믹과 정치
김기흥 지음. 사스부터 신종플루, 메르스, 코로나19까지 우리는 수많은 감염병을 겪어 왔다. 현대사회는 밀도 높게 연결돼 있어 감염병의 확산 속도와 파급력이 상당하기에 국가 주도의 방역 정책을 더욱 필요로 한다. 향후 성공적인 방역을 위해 책은 지난 방역 정책의 사례들을 고찰한다. 동아시아. 200쪽, 1만6800원.
내가 죽는 날
애니타 해닉 지음. 신소희 옮김. 저자가 수년간 조력 사망의 현장을 직접 동행하며 써낸 죽음과 인간의 존엄에 대한 밀도 깊은 기록. 이를 통해 죽음이라는 문턱 앞에서 과연 우리가 무엇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인지 묻는다. 나아가 첨단 의학 시대에 죽음과 존엄성과 의미를 되찾을 방법을 탐구한다. 수오서재. 248쪽, 2만 원.
장미
로베르트 발저 지음. 안미현 옮김. ‘작가들의 작가’로 불리는 스위스의 작가 로베르트 발저의 마지막 산문집. 발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타너가의 남매들’ ‘조수’ 등의 장편소설에서 보여준 ‘약한 존재들에 대한 존중’ ‘사소함’ ‘익명성’의 미학이 잘 드러나며, 유동적이고 시적인 문장을 즐길 수 있다. 문학동네. 184쪽, 1만8000원.
당신에게 끝까지 다정하기로 했다
폴커 키츠 지음. 윤진희 옮김. ‘마음의 법칙’으로 60주 연속 아마존 1위를 기록한 심리 에세이스트인 저자의 자전적 에세이. 부모를 돌보는 자녀의 현실을 섬세하게 그리며, 돌봄이라는 주제를 공적 차원으로 확장해 성찰한다. 돌봄의 관계를 다시 정의하고 인간다움을 지키는 방식으로 바라본다. 김영사. 284쪽, 1만9800원.
현명한 개입은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그레고리 월튼 지음. 고현석 옮김.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들을 살펴보고 ‘현명한 개입’이라는 심리학 도구를 통해 어떻게 올바른 답을 내릴지 알려준다. 저자는 질문이 가져오는 부정적인 흐름에 빠지지 않을 때 자신이 원하는 대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더퀘스트. 604쪽, 2만9800원.
지도로 읽는 분쟁 세계사
아라마키 도요시 지음. 김해경 옮김. 세계 곳곳에서 수시로, 그리고 예측하기 힘든 이유로 분쟁이 벌어진다. 세계는 왜 계속 싸우는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분쟁의 역사를 알아본다. 바다출판사. 280쪽, 1만7800원.
나를 발견하는 인류학 수업
함세정 지음. 문화인류학으로 읽는 청소년의 삶. 청소년의 생생한 목소리와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가 ‘정상’ 혹은 ‘상식’이라고 말하는 틀이 얼마나 좁은지 드러낸다. 사계절. 260쪽, 1만6800원.
스카우트
진상봉 지음. 한국프로야구(KBO) 무대에서 30년 넘게 활동한 저자가 쓴 에세이. 현업 종사자들에게는 함께 생각해볼 고민거리를, 야구팬 독자에게는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달한다. 브레인스토어. 312쪽, 1만7500원.
김유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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