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본회의앞 의원 대기 지시
전대 직전 21일 본회의도 비판
국민의힘은 거대 여당이 밀어붙이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상법 2차 개정안 등 5개 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통해 지연 전략을 펼치며 여론전을 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원내행정국은 1일 소속 의원들의 필리버스터 순번을 정하는 등 오는 4일 본회의 준비 모드에 들어갔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상임위별 국민의힘 간사를 소집해, 상법과 방송3법, 노란봉투법 등 5개 법안을 본회의에 올릴 경우에 대비해 필리버스터 지원자를 받았다.
우선 상법과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서는 각각 국민의힘 소속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이 전담해 무제한 토론을 하기로 했다. 방송3법의 경우 법안이 3개인 관계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 외에도 나머지 11개 상임위별로 필리버스터 참여 의원을 한 명씩 받았다. 원내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지역구에 내려가거나, 해외에 나가지 말고 국회 경내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한 상태다.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5개 쟁점 법안 중 어떤 법안을 4일 본회의에 우선순위로 올릴지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이 우려하는 건 8월 임시국회 본회의 일정이다. 민주당이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려고 추진하는데, 바로 다음 날(22일)이 국민의힘 전당대회다.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필리버스터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야당의 전당대회 힘을 빼고, 흩트려 놓기 위한 의사일정”이라고 비판했다.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혁신안 등을 놓고 내부 이견이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대여 전투력이 떨어질 수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쟁점 법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야 하지만, ‘내전’으로 제대로 비판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라고 했다.
윤정선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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