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 개최
“지방에 더 많은 지원 실현” 강조
소비쿠폰의 안정적인 집행 당부
자연재난 대응체계전환 모색도
서울시장과 악수
이재명 대통령은 1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국 광역단체장들과 만나 “균형발전은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닌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비롯한 정부 주요 정책의 지방 우선 방침을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탈환을 노리는 지역이 많은 만큼 이 또한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소비쿠폰 지급으로 명백하게 보여준 것처럼 수도권보다는 지방에 더 많은 지원의 효율성, 균형을 조금이라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을 이번 정책으로 나름 실현해 봤다”고 말했다.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회복하겠다며 추진한 소비쿠폰 정책의 안정적 집행을 당부하면서 지역 소비와의 연계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간담회에서는 지역균형발전 방안에 관한 논의도 함께 이뤄졌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라고 하는 게 생겨나기도 했고 한때는 매우 효율적인 국가성장 발전전략이었는데 지금은 성장·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돼가고 있다”며 “새 정부는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위해서 균형발전이 지방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국가의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과 광역단체장들은 여름철 폭우·폭염·태풍 등 자연재난 대응의 측면에서 구조적 취약요인을 분석하고, 지속가능한 재난 대응체계로 전환할 수 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데도 머리를 맞댔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광역단체장들과 만났다. 간담회 참석 대상은 전국 17개 광역단체장이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 광역단체장들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도 자리를 지켰다.
이 대통령의 이날 행보는 산적한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것과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이 서울·부산시장 자리를 탈환할 수 있는 적기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이 압도적인 국회 다수 석을 차지하고 있는 여당과 보조를 맞춰 각종 정책 드라이브를 걸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대영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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