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삼산매립장에 건축면적 1만5000㎡ 규모 조성
5000억 투입···2028 국제정원박람회 맞춰 완공 추진
울산=곽시열 기자
울산시의 세계적 공연장 건립 사업이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공연장은 ‘2028 국제정원박람회’에 맞춰 추진되는 것으로 사용기간이 만료된 쓰레기 매립장위에 건립된다.
2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 남구 삼산매립장에 건축면적 1만5000㎡, 연면적 5만 ㎡, 지상 5층 규모의 세계적 공연장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공연장은 2500석과 1000석 등 총 3500석이 마련될 예정이다.
예산 5000억 원을 들여 2028년 완공할 계획이다. 2028년은 울산에서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린다.
이를 위해 울산시는 최근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건립을 위한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 참가자 공개 모집 및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국내외 건축사사무소를 정식 개설·등록한 자 또는 해당 국가의 동등 자격 보유자가 설계 공모에 참여한다.
산업수도로서의 정체성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 자연환경, 그리고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울산시의 미래 비전을 반영한 세계적 수준의 공연장 조성을 위한 사전 절차라는 게 울산시의 설명이다.
울산시는 공개모집 참가자와 함께 기존 의향서를 제출한 건축가 등을 대상으로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최종 6개팀을 선정한 후 기획디자인 국제지명공모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그동안 10명이 넘는 세계적 유명 건축가들에게 참여 의향을 타진하는 등 물밑 접촉도 진행해왔다. 지난 3월에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삼산여천매립장 일대를 방문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도미니크 페로는 지난 1996년 파리 국립도서관 설계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이후, 세계 곳곳의 주요 문화시설과 공공건축 기획을 맡아온 바 있다.
공연장이 들어설 삼산매립장은 1981년부터 1994년까지 생활 쓰레기를 묻던 곳으로, 30년 사후관리 기간이 끝나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이곳은 2028 국제정원박람회 주 행사장으로 지정돼 공연장이 들어서면 박람회와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공연장은 단순한 문화시설을 넘어 울산의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상징적 공간이 될 것”이라며 “설계와 함께 예산 확보 등 다른 절차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곽시열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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