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김영웅. 삼성 제공
삼성의 김영웅. 삼성 제공

인천 = 정세영 기자

삼성의 내야수 김영웅(22)이 가속도를 내고 있다.

김영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포 두 방과 3개의 타점을 쓸어 담았고, 삼성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7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영웅은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선제 3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4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문승원이 던진 시속 144㎞짜리 직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2일 LG전 홈런 이후 3일 만에 터진 시즌 13호 홈런.

김영웅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시원하게 돌아갔다. 팀이 4-2로 앞선 8회 1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송영진이 던진 시속 145㎞짜리 3구째 직구를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겼다. 김영웅의 한 경기 2홈런은 지난해 9월 25일 대구 키움전 이후 314일만이다.

삼성의 김영웅. 삼성 제공
삼성의 김영웅. 삼성 제공

이 두 방에 승부가 갈렸다. 삼성은 4점 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마무리, 최근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시즌 49승째(1무 52패). 박진만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디아즈의 역전 3점홈런과 김영웅의 솔로홈런이 나왔고, 후반부에 추가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김영웅이 다시 2점홈런을 친 게 결정적”이라고 김영웅의 활약을 콕 찍어 칭찬했다.

김영웅은 프로 3년차였던 지난해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을 남기며 삼성의 중심타선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핸 좀처럼 올라오지 않은 타격감에 애를 먹었다. 특히 5월 17경기에서 타율 0.213, 6월엔 15경기에서 타율 0.184로 부진했다. 계속된 부진에 6월 말에는 ‘영점 조정’을 위해 2군에도 다녀왔다.

하지만 최근 김영웅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0경기에서 5개의 홈런포를 몰아쳤다. 타점도 10개나 쓸어담았다. 김영웅은 경기 후 “일단 팀이 이겨서 좋고 오늘 제가 친 홈런은 그냥 빨리 그냥 잊어버리고 싶다. 팀 연패가 끊어졌다. 이제 연승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타격감에 대해서는 “타석에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정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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