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 “3700여 차례 이상매매로 시세조종”
김건희 여사 오는 12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앞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특검팀이 김 여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으로 약 8억1000만 원을 챙겼다고 특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 여사가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 등과 공모해 2010년부터 2011년 12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시세조종해 약 8억1000만 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이 같은 정황을 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통정거래를 비롯해 고가매수주문·물량소진주문·허수매수주문·시종가관여주문 등 총 3700여 차례의 이상 매매 주문을 통해 주가 조작에 가담하고 이 같은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김 여사가 2차 주가조작 당시 계좌 관리를 맡았던 블랙펄인베스트 측에 수익의 40%를 주겠다는 조건으로, 20억 원이 들어있는 증권 계좌를 맡겼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조작 세력이 범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금을 제공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여사는 지난해 7월 검찰 조사 때와 같이 “주가조작 사실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특검은 또 윤영호 통일교 전 세계선교본부장이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총 8000만 원의 금품을 실제로 전달했다고 의심한다.
특검은 김 여사가 지난 5월 검찰의 압수 수색 당시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고, 변호인과 경호팀을 앞세워 문을 장시간 열지 않는 등 수사에 중대한 장애를 초래했다는 주장도 구속영장 청구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여사가 수사기관의 출석요청에 불응하면서,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여론을 호도했다는 주장도 특검은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특검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 여사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로부터 20대 대선 기간 동안 2억7000만 원에 해당하는 여론조사 58건을 무상으로 제공 받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보궐선거에서 창원·의창 지역구에 국민의힘 후보로 공천을 받도록 개입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의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조언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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