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연이어 고발인을 조사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전날 금융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이 의원과 보좌관 차모 씨를 고발한 시민 A 씨를 서면으로 조사했다. A 씨는 지난 5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 의원의 비자금 조성이 의심되니 철저히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발장을 낸 바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실 관계자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주 의원실은 “(경찰 조사에서) 고발 취지를 다시 설명했고, 다른 국정기획위원들 역시 유사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9일 오전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사무총장을 불러 고발인 조사를 이어간다.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좌관 차 씨 명의로 주식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은 당시 인공지능(AI) 관련주인 네이버와 LG씨엔에스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가 국정기획위원회에서 AI 정책을 담당하는 경제2분과장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7일 변호사, 회계사 등 법률·자금 추적 전문인력을 포함한 총 25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편성, 수사에 착수했다.
노기섭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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