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부터 8월 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K-푸드 유니버스 브라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7월 5일부터 8월 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열린 팝업스토어 ‘K-푸드 유니버스 브라질’.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브라질이 K-푸드의 맛과 멋에 푹 빠졌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7월 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 전시관에서 놀거리와 먹거리를 결합한 팝업 스토어 ‘K-푸드 유니버스 브라질’을 선보이며 남미시장에 K-푸드의 매력을 알렸다.

남미는 전 세계 인구의 5.3%를 차지하지만, 지난해 기준 K-푸드 수출 비중은 0.7%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현지에서 부는 한류의 영향으로 K-푸드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며, 성장 잠재력이 큰 수출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aT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7월까지 남미지역 K-푸드 수출액(잠정)은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해 5546만 달러(약 769억 6000만 원)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라면 466만 달러(약 64억 7000만 원·24.4% 증가), 과자류 410만 달러(약 56억 9000만 원·54.7% 증가), 쌀가공식품 80만 달러(약 11억 1000만 원·57.4% 증가) 등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aT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K-푸드 유니버스 브라질’을 ‘판매존’ ‘마켓테스트존’ ‘B2B존’ ‘플레이존’ 등 4개 구역으로 구성해 라면, 과자, 소주 등 다양한 K-푸드를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팝업스토어 ‘K-푸드 유니버스 브라질’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팝업스토어 ‘K-푸드 유니버스 브라질’ 입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마켓테스트존에서는 현지에서 떠오르고 있는 떡볶이와 약과부터 건강을 고려한 두유, 배주스, 홍삼캔디 등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직접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B2B 존에서는 유통 관계자들과의 입점 상담을 진행하며 수출 확대 기반 마련에 공을 들였다. 또한 한국문화원과 함께 ‘쿠킹클래스’ ‘한식 상식 퀴즈 골든벨’ ‘한국 장류 맛보기’ 등 K-식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열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aT는 팝업스토어에는 24일간 약 3만2000명이 방문했고 총 판매액은 1억5100만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주말에는 하루 약 2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리며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행렬이 길게 늘어서기도 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인 미도리는 “그동안 한국 음식은 맵다는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번 행사에서 건강하고 다양한 맛의 K-푸드를 체험할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사고 싶은 제품이 많아 고민하던 차에 직접 시식까지 해볼 수 있어 구매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남미는 한국과 지구 반대편에 있지만 한국식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망 신시장”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K-푸드 수출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상민 기자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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