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10일 1차 TV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 비상계엄문제를 놓고 서로 다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김문수 후보가 “다친 사람이 없고, 비상계엄을 유발한 건 민주당”이라고 하자 조경태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만고의 역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채널A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토론회의 주도권 토론 코너에서 비상계엄에 대해 “누가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눈 적이 있느냐”며 “누가 다치거나 어떻게 된 사람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김 후보는 “계엄이라는 건 헌법상 대통령의 비상대권 중 하나”라며 “당시 민주당이 계속적으로 (국무위원들과 감사원장을) 탄핵하고 예산을 깎고 국정 유지가 안 될 정도였다. 계엄을 잘했다는 게 아니라 계엄을 유발한 민주당에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는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이고 국민이 주인”이라며 “그 주인에게 총부리를 겨누는 게 만고의 역적이자 대역죄인이다. 과거 같으면 삼족을 멸할 정도의 중범죄인데 자꾸 그렇게 대변하니 우리당이 내란당의 오명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후보는 김 후보에게 “2000년대 들어 비상계엄을 한 나라는 파키스탄, 기니, 미얀마 같은 독재국가들”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독재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하셨는데 맞서 싸워야 할 사람은 윤 전 대통령이다.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한 게 비상계엄이라 생각하는데 동의하시느냐”고 물었다.
안철수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범죄는 미수에 그치더라도 범죄이기 때문에 처벌을 받는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지금 헌법재판소는 판결이 났고 나머지 내란 부분은 재판을 받고 있다”며 “재판 결과에 따라 우리가 판단을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장동혁 후보를 향해 ‘본인이 윤 어게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장 후보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분들의 여러 주장에서 가장 앞에 내세우는 주장은 ‘계엄이후에 민주당에 의해 대한민국이 위협을 받고 있으니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확고히 지켜야겠다’는 것”이라며 “저는 다른 주장에 대해서는 동의하기 어렵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한다”고 말했다.
임정환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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