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구치소 2~3평 독방 첫날
구속적부심 청구 등 대응 전망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는 헌정사상 처음이다. 약 9.9㎡(3평) 크기의 독방에 수감된 김 여사는 앞으로 최소 6개월 동안 남부구치소에서 지내며 특검 수사와 재판을 받게 된다.
이날 교정당국에 따르면, 김 여사는 입소 직후 인적사항 확인과 함께 수용번호를 부여받았다. 이후 키와 몸무게를 측정하는 신체검사를 거쳐 카키색 미결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고, 수용번호가 부착된 상태로 수용기록부 사진(머그샷)을 촬영했다. 모든 과정은 일반 구속 피의자와 동일하게 진행됐다. 김 여사가 수감된 독방에는 관물대, 접이식 밥상, TV, 변기 등이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남부구치소 식단표에 따르면, 김 여사는 점심 식사로 돼지고기 김치찌개, 만두강정, 호박새우젓볶음, 총각김치를 제공받는다. 아침 식사로는 식빵, 딸기잼, 우유, 그릴후랑크소시지, 채소샐러드가 제공됐다.
지난 2011년 서울 구로구로 이전한 남부구치소는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보다는 시설이 좋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의 서울구치소 독방과 마찬가지로, 김 여사가 수감된 독방에도 에어컨은 없다.
수사 초기부터 우울증 등 건강 이상을 호소해 온 김 여사는, 첫 일정으로 변호인 접견 후 구속적부심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에서 추가적인 판단이 없는 이상 김 여사는 최소 6개월 동안 남부구치소에서 지내야 한다. 검사는 구속한 피고인을 10일 안에 기소해야 하고, 시간이 부족할 경우 한 차례 연장 신청을 할 수 있다. 검찰이 김 여사를 다른 혐의로 추가 기소할 경우, 구속기간이 6개월 더 늘어날 수 있다.
이현웅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