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현대 조선소 방문
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현장 시찰
‘한국이 조선업 최적 파트너’ 부각
조현 외교부 장관이 13일 조셉 윤 주한 미국대사대리와 HD현대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 측이 제안한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 청사진을 소개하면서 한국이 미국의 조선업 재건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는 점을 각인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윤 대사대리,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김기현·김건 국민의힘 의원, 김상욱·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HD현대 울산 조선소를 방문했다. 조 장관은 “한미동맹이 안보뿐만 아니라 경제 및 첨단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포괄적 전략 동맹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면서 “조선업 협력이 동맹 발전을 위한 핵심 축의 하나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외교부에서도 한·미 조선협력이 호혜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미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 관세 협상 타결에 미국의 조선업 부활에 한국이 협력한다는 ‘마스가 프로젝트’가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 장관이 윤 대사대리 측에 HD현대 울산 조선소 방문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는 지난 6일 미 해군 제7함대 소속 4만1000t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의 정기 정비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는 우리 정부가 미국에 마스가 프로젝트를 제안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미 해군 선박 정비 수주다.
조 장관과 윤 대사대리는 조선소 현장을 시찰하며 양국 간 조선협력을 본격적으로 진행시켜 나가기 위한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자는 데 공감했다. HD현대 측은 이번 유지·보수·정비(MRO) 수주를 비롯해 미 측과 기술·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실제로 HD현대는 최근 방한한 미 조선 업체인 ‘에디슨 슈에스트 오프쇼어(ECO)’와 미국 현지에서 컨테이너 운반선을 공동 건조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4월에는 미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헌팅턴 잉걸스의 잉걸스조선소는 미 해군이 최근 발주한 이지스 구축함 물량의 3분의 2를 제조하고 있으며 대형 상륙함과 대형 경비함 건조도 전량 책임지고 있다.
권승현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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