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인사이드 - 전성수 서초구청장

 

‘길마중 초록숲길’ 4.5㎞ 산책

1~2단계 마치고 3단계 조성 중

 

양재·우면동 AI기업 1000개로

고터·세빛특구에선 수상레저도

 

GTX-C 들어서는 양재역 중심

‘환승코어’ 개발 등 장기 청사진

“주민에 화답하는게 행정 본질”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재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초복합통합개발’ 조감도를 가리키며 ‘서초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전성수 서울 서초구청장이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양재역 일대를 중심으로 한 ‘서초복합통합개발’ 조감도를 가리키며 ‘서초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서울 서초구가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 전성수가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13일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화답하는 행정’을 모토로 삼고 있다”면서 “행정은 지속적이어야 하기에 무엇보다 공적인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민선8기 지난 3년의 대표적인 성과를 꼽아달라는 주문에 최근 매니페스토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서초구가 9년 연속 최고등급(SA)을 받은 사실을 우선 상기시켰다. 이러한 성과는 그가 지난 30년간 서울시와 행정안전부, 인천시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을 거치며 체득한 다양한 행정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8대 분야 74개 공약사업을 성실히 추진해 온 결과다. 74개 공약 중 60개를 완료해 약 81%의 이행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국 평균 53.05%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그는 이와 관련, “주변에서 ‘서초 전성시대’라는 말씀을 해주실 때마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는 저 혼자가 아닌 구민과 공직자들이 같이 이뤄낸 것”이라고 공을 돌렸다.

구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는 것 중 또 하나는 ‘길마중 초록숲길’ 조성사업이다. 3단계로 나눠 진행되는 이 사업은 1단계(잠원IC∼신사2고가교 0.6㎞), 2단계(서초IC∼서초1교 1.5㎞)를 이미 완성했고, 3단계(서초1교∼잠원IC, 신사2고가교∼한강가는길 2.4㎞)가 내년 5월까지 추진된다. 총 4.5㎞에 이르는 평탄한 코스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며, 길 양옆으로는 느티나무·메타세쿼이아가 시원한 그늘을 드리운다.

그는 또 다른 커다란 성과로 △인공지능(AI) 특구와 △관광특구로 불리는 ‘쌍특구’를 꼽았다.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양재·우면동 일대가 전국 최초로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양재·우면동 일대 약 40만㎡가 전국 최초로 ‘AI 미래융합혁신특구’로 지정된 것은 제도로서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향후 5년을 특구 성공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로 보고 행정력을 쏟고 있습니다. 반드시 특구를 성공시켜 서초와 서울, 그리고 대한민국의 100년 먹거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전 구청장은 “오는 2030년까지 AI 기업 1000개 유치를 목표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들이 기술 개발에 전념할 수 있는 업무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양재동의 강남데이터센터에 위치한 9층 규모 오피스동을 서초구가 통임대해 ‘양재 AI 특구 우수기업센터’로 조성 중이다.

또 하나의 특구는 고속터미널∼반포한강공원 일대(84만㎡)에 위치한 고터·세빛 관광특구다. 이곳은 서울시에서 8번째이자 유일하게 한강을 품은 관광특구로 수상 레저, 휴식, 문화, 쇼핑, 미식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힙플레이스’다. “지난 6월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문화의 거리’로 공식 지정해 우면산에서 반포한강공원에 이르는 서초문화벨트 5곳을 모두 문화의 거리로 완성했습니다. 오는 10월부터는 ‘서리풀 가을 도보여행’을 열어 힐링형 도보 콘텐츠를 선보이게 됩니다. 2028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수 120만 명 달성을 목표로 고터·세빛 관광특구를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복합문화관광지로 키워가겠습니다.” 전 구청장은 특히 이들 쌍특구에 대해 “서초에 두 날개가 생겼다”며 “서초가 더 높게 비상할 수 있게 됐다”고 표현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구민들께서 실생활에서 만족하시고, 좋은 반응을 보이는 사업들을 일궈가는 것”이라며 “△양재천변 상권 활성화 사업인 ‘살롱 in 양재천’ △양재공영주차장의 ‘주민사랑방’과 ‘양재살롱관’ △정원조성 사업인 ‘살롱 드 가든’ 등 양재천 개발과 우면산 무장애숲길 조성 등에 대해 주민들께서 ‘동네가 훨씬 생기 있어졌다’ ‘가족과 함께 산책하며 문화도 즐길 수 있어 좋다’는 반응을 전해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전 구청장은 “서초 전성시대의 가장 큰 비결은 공약이 주민과 하는 ‘공적인 약속’이란 인식에서 시작한다”며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말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구정을 이끌어 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하나의 비결로 ‘화답행정’을 들었다.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반드시 그에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지방행정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서초는 현재도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지만, 진짜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이 들어서는 양재역 일대를 중심으로 ‘서초복합통합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구청 신청사 △환승코어 △장기적인 후속 복합개발까지 서초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전략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장기적인 도시 비전인 ‘2040 서초구 도시발전 기본계획’도 완성, 구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권역별 포럼을 이어가고 있다.

전 구청장은 오는 29일 출판기념회를 한다. 책 제목은 ‘전성수의 화답’이다. 그는 “지금까지 정성을 기울여 온 것처럼 앞으로도 정성을 다해서 (구민들의 부름에) 응답해 나갈 것”이라며 “앞서 구민들께서 화답해 주셨듯, 서초를 ‘살아서 참 좋은 도시’ ‘더 살고 싶은 도시’로 더욱 발전시켜 서초의 전성시대를 쭉 이어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윤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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