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전한 광복, 하나된 한국

 

안순필·딸 안옥희 선생에 이어

부인·아들까지 총 8명 유공인정

쿠바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한 안순필 선생의 부인과 아들딸 등 일가족 6명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로 포상을 받았다. 해외독립운동가 중 최대 독립운동 명문가가 탄생한 것이다.

한국독립운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진행됐으며, 그중 쿠바지역은 미국으로 이주했던 한인들이 멕시코를 거쳐 정착하며 한인사회를 형성했다. 이 지역에서의 생활은 매우 곤궁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제2차 세계대전기 조국 독립을 위해 많은 한인이 대한인국민회와 대한여자애국단, 재큐한족단 등에 소속돼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쿠바 지역 안순필 일가 6명(김원경·안군명·안정희·안홍희·안재명·안수명(사진) 선생)은 고난한 생활 속에서도 조국 독립의 희망을 놓지 않고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안순필 선생 부인 김원경 여사는 1938년부터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 단장으로 활동했다. 아들인 안군명·안재명·안수명 선생은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에서 활동하며 조국의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안군명 선생은 1916년 대한인국민회 메리다지방회 회원, 1941년 아바나지방회 독립금 수봉위원 등을 지냈다.

딸인 안정희·안홍희 선생은 김원경 여사와 같이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 등에서 활동했다. 안정희 여사는 1945년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 단장으로 활동했다. 안홍희 여사는 1937년 대한인국민회 아바나지방회 사교위원, 1941년 대한여자애국단 아바나지부 서기 등으로 활동했다. 쿠바 한인 독립운동을 연구해온 이자경 연구가는 “쿠바 독립기념일이나 미국 국경일마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나와 독립을 부르짖으며 시가행진을 펼친 게 이분들”이라며 “안순필 선생 가계는 대한민국 해외항일운동사에 길이 남을 업적을 쌓았다”고 평가했다.

국가보훈부는 “쿠바로 이주한 한인들은 2차 세계대전 시기 열성적으로 한국 독립운동을 위해 다방면에서 노력했다”며 “안순필 선생 일가의 활동은 전형적인 모델 케이스”라고 평가했다. 안순필 일가의 독립유공자 포상은 보훈부의 독립유공자 발굴 업무에 따라 진행됐다. 이로써 안순필 일가는 2대에 걸쳐 총 8명의 가족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정충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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