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지난달부터 운영 중인 ‘보이는 라디오-기억의 편지’(사진)가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4일 송파구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송파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에서 운영하는 보이는 라디오-기억의 편지는 관내 치매환자와 그 가족의 정서적 지원을 위해 송파구가 자체적으로 기획했다.
프로그램의 취지는 치매 가족 구성원 간 쑥스러워서 전할 수 없던 사랑과 고마움을 전달하는 것이다. 편지와 함께 신청곡을 접수하고 해당 날짜에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실제 라디오처럼 DJ가 신청곡을 배경으로 사연을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편지에는 주로 치매가 있으신 부모님, 배우자, 할머니·할아버지 등에게 전하고 싶었던 고마움과 미안함, 사랑 등의 감정이 담겨있다. 한 참여자는 “다른 이의 이야기가 곧 나의 이야기라 위로를 받았고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실제 현장에서는 사연을 읽어주는 DJ, 담당자, 치매환자와 그 가족 모두 눈물바다가 된다”며 “해외, 제주도 등 각지에서 사연을 보내올 만큼 인기가 많다”고 했다.
프로그램은 지난 한 달여간 총 4회 개최됐으며 사연접수를 통해 진행되는 프로그램 특성상 비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환자와 그 가족이 정을 나누고 추억하며 힐링하실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편안한 노후생활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승주 기자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