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노래’11월에 개막
광복 80주년을 맞아 항일 작곡가 박태현의 동요를 소재로 삼은 창작오페라가 탄생했다. 성남문화재단은 오는 11월 14∼15일 양일간 창작오페라 ‘바람의 노래’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초연한다고 14일 밝혔다.
‘바람의 노래’는 박태현(사진)의 동요 ‘산바람 강바람’ ‘깊은 밤에’ ‘자장가’ ‘다 같이 노래 부르자’ 등을 소재로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산골 마을 빈집에 사는 소녀 ‘강바람’과 인형 ‘달이’가 자연과 함께 만들어가는 생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성남문화재단은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피어나는 자연과 생명, 우정과 희망을 노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작품을 위해 작곡가 김주원, 극작가 황정은이 손을 맞잡았다. 김주원은 가곡과 합창, 창작오페라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황정은은 연극·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대본을 맡았다.
아울러 김덕기 지휘자(전 서울대 음대 교수)와 조은비 연출가가 참여한다. 성남시립교향악단을 비롯해 시립합창단, 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등 성남시 산하 문화예술 단체가 총출동할 예정이다.
한편 박태현은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한국사의 혼란스러운 시기, 동요를 통해 우리 말과 글을 지키고 민족의 정서와 감성을 노래해왔다. 박태현의 둘째 형은 이완용 저격 사건에 가담했다가 체포돼 7년간 옥고 끝에 순국한 독립운동가 박태은 선생이다.
이민경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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