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리보는 ‘광복절 임명식’
이국종·이세돌·박항서·강제규
계엄 장갑차 막은 부부 등 참석
이명박·박근혜 前대통령은 불참
1인 유튜버 60명에 촬영지원도
15일 광복절 8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임명식’은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오후 8시부터 100분간 진행된다. 이 대통령이 ‘국민대표’로 선정된 80명에게서 ‘빛의 임명장’을 받는 가운데 이 현장을 중계하는 유튜버 60여 명의 활동에 대한 지원도 이뤄진다.
14일 ‘광복 80년, 국민주권으로 미래를 세우다’ 행사 계획안(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민임명식은 약 1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함께 찾은 빛’ ‘빛의 바람’ ‘빛나는 우리’ 등 3부로 구성된다. 핵심 키워드로 잡힌 ‘빛’은 이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이후 불붙은 윤석열 전 대통령 퇴진 운동을 ‘빛의 혁명’이라고 불렀던 데서 따온 것이다.
계획안은 이 대통령의 취임이 구한말 동학농민운동부터 시작해 3·1운동, 8·15 광복, 4·19혁명, 5·18 민주화운동, 6·10 민주항쟁 등에서 이어지는 것이라며 “국민주권 정부의 역사적 정통성”이라고 표현했다.
빛의 임명장(사진)은 2부에 등장한다. 국민대표 80명이 광화문 방향의 중앙 통로를 걸으며 빛의 임명장을 가슴에 품고 입장한다. 그중 79명이 각자 임명장을 무대 위 대형 거치대에 올려둔 다음 좌우 도열한다. 나머지 1명과 함께 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거치하는 것으로 빛의 임명장이 완성된다는 구성이다. 이 거치대는 대통령실로 옮겨져 전시된다.
국민대표에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 바둑기사 이세돌 9단, 박항서 축구감독, 영화 ‘쉬리’의 강제규 감독, 칸 영화제에서 한국 최초로 학생 부문 1등에 오른 허가영 감독 등 유명 인사뿐 아니라 계엄 당일 장갑차를 막아섰던 유충원·김숙정 부부, 김종기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등 일반 시민들도 포함돼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프로젝트’ 참여 업체로 선정된 SK텔레콤·네이버클라우드·LG AI연구원·업스테이지·NC AI 등 관계자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행사장 무대의 수평 구조는 광장의 모습을 구현한다는 취지로 제작됐다고 한다. 주요 인사 위주로 좌석 배치를 하지 않고, 일반 국민도 무대 주변에 앉을 수 있도록 했다. 특별 초청된 국민이 2명씩 짝을 지어 이 대통령 부부 양옆에 앉는다. 또 이들과 같은 열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김민석 국무총리 등이 자리한다.
이날 현장에는 유튜버 등 1인 미디어의 활동을 위한 공간이 별도 마련된다. 60여 명이 현장 중계 등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디어존’을 통제 구역 바깥에 둔다.
서종민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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