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경제동향’서 진단

 

“건설 위축, 산업·고용 발목

소비 증가세는 긍정적 신호”

장기간 침체를 겪고 있는 국내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건설업 불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또 정부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각종 재정 정책을 펼치는 사이 나라살림 적자와 국가 채무도 늘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6월 전 산업 분야에서 생산 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광공업은 1.6%, 서비스업은 0.5%, 건설업은 6.7% 각각 생산이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광공업은 1.6%, 서비스업은 1.8%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12.3% 감소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건설 경기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 대해 “하반기부터는 완화되지 않을까 한다”며 “마이너스(폭)가 줄어들 것이라고 대체적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최근 고용 부문에서도 건설업 취업자수 위축이 심각해 건설업 생산활동 감소의 여파가 산업·고용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기재부도 이번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투자 회복 지연, 취약부문 중심 고용 애로,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수출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정책 효과 등으로 소비가 증가세로 전환되는 등 향후 경기 회복에 긍정적 신호도 나타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추가경정예산을 신속히 집행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는 가운데, 미국 관세부과에 따른 우리기업 피해지원 등 통상 리스크(위험)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가 재정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면서 나라의 살림살이도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기재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정부의 6월 말 기준 총수입은 320조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조7000억 원 증가했다. 총지출은 389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7조3000억 원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68조6000억 원 적자였다.

박준희 기자, 장상민 기자
박준희
장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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