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보수 단체 활동하는 중국계 고든 창 변호사, 의회 매체 ‘더 힐’ 기고
“李, 극렬한 반미주의자…과거 주한미군 ‘점령군’ 발언”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맹렬한 반미주의자”라고 주장하는 기고문이 미국 의회 전문 매체에 실렸다. 해당 기고문엔 “이 대통령이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이라 불렀다”며 과거 발언을 지적하기도 했다. 오는 25일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의 ‘반미’ 이미지가 일각에서 강화될 수 있어 우려가 제기된다.
고든 창 변호사는 미 의회 전문 매체이자 워싱턴 DC의 주류 언론인 ‘더 힐(The Hill)’에 “이 대통령은 맹렬한 반미주의자로 과거 주한미군을 ‘점령군(occupying force)’이라 불렀고, 미국이 일본의 한국 식민지 지배를 유지했다고 비난했다”는 글을 기고했다. 창 변호사는 보수 성향 단체인 미국보수연합(ACU) 등에서 활동하는 중국 전문가이다.
창 변호사는 트럼프와 가까운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향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2월 ACU가 메릴랜드주(州)에서 주최한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연설 중 “위대한 고든 창”이라 치켜세우며 청중의 기립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창 변호사는 ‘한국의 반미 대통령이 워싱턴에 온다’는 제목의 글에서 “25일로 예정된 회담은 한미 지도자 간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담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며 “이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미국과 동조하면서도 1953년 6·25 전쟁 이후 체결된 군사 동맹인 한미동맹의 근본적 기반을 약화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고 주장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요구에 따른 한미 연합 훈련 축소, 내란 특검이 주한 미군과 우리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경기 평택의 오산 기지를 압수 수색한 것을 그 근거로 들었다.
창 변호사는 “이 대통령의 정당은 (더불어민주당은) 워싱턴과의 긴밀한 관계를 반대했고, 베이징(중국)·평양(북한)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구축해 온 역사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과거 한국의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같은 여러 좌파·반미 성향 대통령들을 겪어왔고, 워싱턴 DC에는 미국이 이 대통령도 마찬가지로 견딜 수 있다는 인식이 있는 듯하다”며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전임자들과 달리 더 단호하고, 한미동맹이 살아남지 못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창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현재 구속돼 ‘비인도적인 조건’ 아래 있고, 과거 이 대통령이 야당인 민주당 대표일때 “윤석열 정부를 마비시키기 위해 22건의 탄핵 소추안을 제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도 했다.
이정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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