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슈비츠는 멀리 있지 않다
조너선 프리드랜드 지음. 김재경 옮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해 ‘브르바-베츨러 보고서’를 작성하며 헝가리 유대인 20만 명의 생명을 구한 루돌프 브르바의 일대기를 담은 전기. 수용소에서 목격한 나치의 만행을 세상에 처음으로 알렸지만 사람들로부터 잊힌 채 사라진 브르바를 재조명한다. 아카넷. 504쪽, 2만5000원.
이주, 경계, 꿈
권준희 지음. 고미연 옮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인 저자가 1990년대 초반 조선족 사회와 연변 전역을 휩쓴 ‘코리안 드림’의 궤적을 다뤘다.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년간 연변을 오가며 진행한 인류학적 연구는 몸, 돈, 시간이라는 렌즈로 이주노동자의 삶을 심도 있게 들여다본다. 생각의힘. 366쪽, 2만2000원.
부의 씨앗, 부의 싹
이기원 지음. 대한민국 대표 미디어그룹에서 부동산 자산 운용·관리를 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 전국을 돌아다니며 현장을 우선시하는 소액 투자가의 표본으로서, 맨손으로 시작해 서울에 아파트를 매입하고 수도권에 토지를 마련한 체험을 이야기한다. 부동산 가격과 제도 앞에서 좌절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참고서다. 문예바다. 232쪽, 1만8000원.
폭력의 유산
캐럴라인 엘킨스 지음. 김현정 옮김. 폭력은 제국주의의 ‘수단’이 아닌 ‘제국주의 그 자체’였다.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저자가 영국의 제국사를 바탕으로 국가적인 폭력의 실체를 폭로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과 인도와 파키스탄의 충돌 등 모든 대립의 불씨가 사실상 영국 제국에서 시작됐다고 이야기한다. 상상스퀘어. 1148쪽, 4만4000원.
브랜딩·인사이트·디자인
터너 더크워스·자일스 링우드 지음. 정상희 옮김. 아마존과 코카콜라, 메탈리카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디자인 신념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은 ‘직감’이다. 세계적인 브랜드의 비주얼 디자인을 만들어낸 저자는 직감을 이용해 사람들의 감각과 정서에 닿을 수 있는 지름길을 제시한다. 을유문화사. 312쪽, 2만 원.
자본주의자 선언
요한 노르베리 지음. 김종현 옮김. 수십 년간 국제 경제와 자본주의를 연구한 경제역사학자가 ‘99%를 위한 자본주의 경제’의 미래를 제시한다. 전 세계에서 자본주의가 어떻게 다르게 적용됐는지부터 시장경제를 계획할 수 있는지, 왜 지금 세대가 지난 세대보다 더 힘들게 살고 있는지까지 논한다. 유노북스. 416쪽, 2만9000원.
이세돌, 인생의 수읽기
이세돌 지음. ‘알파고 쇼크’ 이후 인간만의 고유한 영역은 무엇인지, 예측 불가능한 인생을 어떻게 돌파해야 하는지 10년간 숙고한 끝에 도달한 이세돌의 결론. 25년간의 프로 바둑 기사 경험을 풀어놓는다. 그에게 수읽기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불확실한 세계에서 방향을 잃지 않게 해주는 나침반이다. 웅진지식하우스. 324쪽, 1만8000원.
부정선거와 내란범들
이신우 지음. 대한민국 대통령과 국회의원 선출 과정은 정의롭고 안전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조기 대선까지의 과정을 되짚어보며 이에 대해 논한다. 부정선거와 같은 의혹이 발생하는 이유와 그 규명 절차를 설명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갖는 중대한 책무를 지적한다. 부크크. 272쪽, 1만8200원.
세상에 똑같은 개는 없다
브라이언 헤어·버네사 우즈 지음. 강병철 옮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로 적자생존에 관한 잘못된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했던 저자들이 개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견종, 외형 뿐 아니라 같은 종 안에서도 기질, 성격, 인지능력 모두 천차만별이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개에 관한 책인 동시에 차별에 대한 이야기. 디플롯. 344쪽, 2만4000원.
모든 것은 하나다
하인리히 페스 지음. 김영태 옮김. 양자역학이라는 첨단 과학 이론과 인간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일원론 철학의 결론이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한 책. 피타고라스에서 스피노자까지, 코페르니쿠스에서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일원론은 철학과 과학의 발전에 어떤 기여를 했는지를 보여준다. 바다출판사. 452쪽, 2만8000원.
어느 교실의 멜랑콜리아
박상아 지음. 20대 초등교사가 5년간의 마주한 어린이들의 삶을 바탕으로 한국사회의 불평등과 돌봄의 사각지대를 조명하는 교육 에세이. 북트리거. 232쪽, 1만6000원.
좌절을 딛고 일어선 거장들의 실패학 수업
발검무적 지음. 찰리 채플린, 구스타프 클림트, 제인 구달, 칼 세이건 등 세계 거장들의 실패담. 20명의 거장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이 상실에서 의미를 창조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파람북. 316쪽, 1만9500원.
한국 만화 트리비아
서찬휘 지음. 1945년부터 2025년까지의 한국만화 역사를 정리했다. 한국의 만화가가 전쟁과 독재에 맞서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한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생각비행. 420쪽, 2만 원.
신재우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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