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A 파고 넘어 비상하는 K-농업
전기찬 aT 수출식품 이사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들로의 수출은 낮아진 관세만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수출 절차도 간소화할 수 있어 K-푸드 해외 진출 경쟁력을 향상시킵니다.”
최근 각종 K-푸드 수출행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전기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식품이사는 28일 문화일보 인터뷰에서 “농수산식품 수출 실적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28억5000만 달러를 달성했는데, 이 가운데 FTA 체결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81%(104억1000만 달러)”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 현재 59개국과 22건의 FTA가 발효된 상태이며, FTA 체결 국가와 상품 교역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전 이사는 “과거 FTA 체결 초기에는 농수산물 시장 개방으로 인해 국내 농어민들의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컸으나, FTA 체결은 한국 농수산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농식품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농식품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관세장벽이 높은 품목들인데 FTA를 통해 낮아진 관세만큼 수출가격 경쟁력 확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또 FTA를 통한 위생·검역 협력 체계가 강화되면서 수출 절차가 간소화돼 신선 농산물은 물론 인삼·건강식품, 발효식품 등 수출이 까다로운 품목들까지 수출 기회가 확장됐다는 것이 전 이사의 설명이다.
K-컬처의 파급력에 더해 FTA 이점을 활용한 K-푸드 수출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 이사는 “베트남과 같이 FTA를 체결한 국가들은 가격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K-컬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K-푸드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같은 K-콘텐츠 확산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고 관세 혜택과 문화적 선호가 맞물려 베트남 내 판매가 크게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aT도 K-컬처와 FTA, K-푸드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수출 전략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한류 콘텐츠 활용 간접광고(PPL) 제작 지원,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K-푸드 홍보를 추진하고 e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한국식품관 운영을 확대하는 것이다.
아울러 aT는 중소 수출기업의 FTA 제도 활용을 촉진하는 사업도 병행 중이다. 전 이사는 “K-푸드 수출기업들이 어려워하는 원산지 증명서·확인서 발급, 인증수출자 취득 등 FTA 특혜관세 적용을 받기 위한 필수서류 준비를 전문 관세사를 통해 지원하고 있다”며 “FTA는 우리 제품을 구매할 바이어에게 관세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우리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그 결과로 더 많은 제품을 구매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낸다”고 강조했다.
/제작지원/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
주요뉴스
시리즈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