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 방한
“한국 에너지 고속도로 환영”
부산=조율 기자
“한국은 예산과 시간에 맞춘 원자력발전 건설과 수출 그리고 운영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의 원전 기술이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전 세계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파티 비롤(사진)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27일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한·IEA 프레스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원전 기술력을 높게 평가하며 이같이 말했다. IEA는 금주 부산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너지슈퍼위크’ 행사 중 ‘2025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산업통상자원부, 세계은행(WB)과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원전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까지 늘었다”며 “‘원자력이 다시 돌아왔다’고 봐야 한다”고 평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새롭게 떠오르는 에너지 문제로 ‘에너지 안보’와 ‘전력망 부족’ 문제를 꼽았다. 그는 “에너지 안보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등 특정 국가가 핵심광물의 채굴과 정제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은 자연재해,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 시 전체 공급망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AI, 배터리, 반도체 등 전략 부문의 필수요소가 된 핵심광물의 편중 현상 해결을 위해서 공급망 다변화와 이를 위한 국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롤 사무총장은 전력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만큼 전기 발전뿐 아니라 부족한 전력망 확보를 위한 투자에 각 국가가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 발전 부문에서는 해마다 전 세계적으로 1조 달러가 투자되고 있지만, 전력망 투자규모는 4000억 달러에 그칠 뿐”이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고속도로’ 정책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구축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콘퍼런스에 함께 참석한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은 “‘에너지슈퍼위크’를 관통하는 주제인 전력망, 에너지, AI, 에너지 전환 등이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국정과제와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조율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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