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특검과 민주당이 대선 기간 중 통일교를 방문한 사실을 침소봉대하며 요란을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날 SNS에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 정치인으로서 예의를 갖춘 것이었을 뿐, 부정한 목적은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정 종교의 신자는 아니지만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소중히 여기고, 가능한 많은 분을 찾아뵙고 경청하고자 한다”며 “특히 정치인은 선거에서 단 1표라도 얻기 위해 불법이 아닌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종교 시설에 방문하면 그 예를 따르는 것은 상식”이라며 “그런데도 특검은 증거 대신 낙인 효과를 통해 여론을 선동하고, 민주당은 이를 확산시키며 사법부를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나아가 민주당이 야당 교섭단체 대표연설 일정을 제 체포동의안 표결로 덮으려 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국회를 정치공작 무대로 삼으려는 행태”라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저는 2018년 문재인 정권 탄압 때 불체포특권을 포기했고, 2023년에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 체포 국면에서는 특권 포기를 촉구했으며, 2024년 총선에서는 국민께 서약서로 약조한 바 있다”며 “특권 포기는 저의 일관된 소신”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거듭 우원식 의장께 정중히 요청한다”며 “제 불체포특권 포기를 정략적으로 악용하지 마시라”고 했다.
특검은 권 의원이 2022년 대선을 전후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현금 1억 원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정치자금을 받은 대가로 권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윤 전 본부장의 독대를 주선하고, 한학자 총재의 해외 원정 도박 수사 정보를 통일교 측에 전달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나윤석 기자주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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